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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수작 로맨틱코미디] 넷플릭스 러브하드 리뷰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러브하드

러브하드 줄거리

진정한 사랑을 갈망하는 나탈리에게 연애 운이 따르지 않는다. 수많은 남자를 만나봤지만 매번 남다른 실패담 경력을 쌓아갈뿐이다. 그러다 드디어 데이팅앱에서 완벽한 짝을 찾았다. 나탈리는 서프라이즈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운명의 상대를 만나러 날아가는데 드디어 만난 그 남자, 사진속의 그 남자가 아니었다!

러브하드 (Love Hard, 2021)

장르 : 로맨틱코미디 / 멜로

감독 : 에르난 히메네즈

출연 : 지미 O. 양, 니나 도브레브

등급 : 12세 관람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러브하드는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상당히 재미있게 볼수있는 영화다. 데이팅앱으로 마음이 맞는 상대를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상대는 다른사람의 프로필 사진으로 데이팅앱을 이용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흠.. 요즘같은 시대에 실제로 있을법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국내에서도 데이팅앱은 매출액만 830억원에 이를정도로 돈이 몰리는 시장이라고 한다. 역시 이성에대한 인간의 관심은 거부할수 없는 본능인듯하다.

 

니나 도브레브

니나 도브레브는 너무나 매력적인 여배우로 89년생 불가리아계 캐나다인이다. 드라마 뱀파이어다이어리에서 가장많은 명성을 얻었다고 한다. 러브하드에서 니나 도브레브는 완벽한 남자를 찾아 데이트에 매번 실패하는 루저를 연기하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파파라치에게 찍히는 사진조차 화려하고 매력적이며 수준급의 연기실력을 갖췄다.

처음보는 배우인줄알았는데 찾아보니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던 영화 월플라워에서 주인공의 누나로 나와 구면인 배우였고 tv시리즈는 물론 헐리우드에서도 잔뼈 굵은 배우중 하나였다. 이번 영화에서도 푼수역할을 너무나 잘 소화해서 다음 작품도 기대가되는 배우다 ㅎㅎ 잠깐 공백기도 있었다고 하는데 한동안 맡았던 10대 역할보다 성인역할로 이미지를 전환하고 싶어하면서 시간을 가진것으로 보인다.

 

 

지미 O.양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포인트 중 하나는 주연 지미 O. 양의 열연이다. 지미 O. 양 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우연히 유튜브에서 스탠딩코미디를 하는걸 보고 관심을 가졌던 배우인데, 처음엔 웃긴 코미디언 영상하나 본걸로 지나쳤으나 점점 내가 보는 영화/드라마에서 자주 얼굴을 내비치더니 지금은 당당히 주연배우로 수백만달러의 몸값을 자랑하는 거물이 되어버렸다.

학창시절에 한번쯤 본것같은 눈작고 머리크고 어깨좁은 외모(나잖아?)로 드라마 실리콘밸리에서는 영어못하는 중국인 유학생 양양으로 나와 감초역할을 하는데, 그는 스탠딩코미디로 관중을 웃길줄아는 미국인으로 영어 원어민이다..ㅎㅎ 영화 페트리어트데이 조연으로 영화경력을 시작하더니 그 후에도 수편의 영화 조연, 스티브아오키 뮤직비디오 등 무대/미디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있다.

TV시리즈 실리콘밸리 에서의 지미 O. 양

 

 

영화가 주려는 메세지

에르난 히메네즈 감독

가볍고 재밌게 볼만한 로맨틱코미디 이지만 생각해볼만한 메세지도 분명히 있다. 외모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게 완벽했던 상대가 외모를 보고나서는 모든 매력포인트가 날려질만큼 외모는 중요한가? 그렇다. 그만큼 중요하다. ^_^ㅋ 인정. 연애에서 외모는 다른 여러가지 요소만큼이나 중요하다. 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이 될수는 없다.외모가 거의 완벽한 연애인들이 더욱 치열하게 싸우지 않는가? 또 주변에 여러가지 커플들의 문제점을 보더라도 그것들은 외모와는 별개다.

 

영화에서 내럴리(나탈리)는 외모빼고 모든게 잘 맞는 조쉬와 외모는 완벽하지만 다른 관심사는 전혀 다른 태그 사이에서 태그의 마음에 들기위해 온갖 노력을 한다. 영화 결말에서 내럴리는 조쉬에게 용서를 구하고 조쉬를 선택함으로써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를 했지만 반대의 선택을 했더라도 존중한다. 본인에게 중요한 우선순위는 사람마다 다 다를테니까.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결국 조쉬가 여러모로 좋은 선택임에 분명하다! 내럴리는 잠깐의 원나잇상대가 아닌 평생을 함께할 파트너를 찾고있다.

 

내럴리 입장에서 조쉬는 내럴리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내럴리의 개인취향과 성격을 세심하게 챙길줄 안다. 또한 조쉬는 객관적으로 자기를 바라볼줄알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세가 몸에 베어있다. (아마도 가족환경에서 영향을 받은듯하다). 다만 본인의 진짜 매력을 모르고 있었고 상대방이 좋아할것같은 사람으로 연기함으로써 진짜 자기가 가진 매력과 취향을 덮어버렸다. 반면 잘생긴 태그는 내럴리와 정반대의 성격, 관심사와 취미를 가졌기때문에 태그와 이어졌어도 내럴리 본인이 오히려 힘들어서 오래 가진 못했을거다. 상대방이 같은 취향인줄 알았던 태그도 피해자가 되버린다.

 

 

아무튼 여러모로 재미있게 본 영화였고.

생각할 거리도 있었다. 다음 넷플릭스 영화도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