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늦은 리뷰를 적어본다.
수상을 한 영화이긴 했지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이 얼마나 큰상있지 몰랐기때문에(ㅜㅜ) 영화를 볼 당시 그리 큰 기대를 하지는 않고 영화관으로 갔었다.
기생충은 자본주의 사회의 상위계층 가족과 하위계층 가족이 만나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화다. 영화안에는 계속해서 계급을 나누는 상징적인 요소들이 알기 쉽게 나타난다. 부자들이 사는 언덕 위의 고급저택과 곱등이가 사는 빈민가의 반지하집이 대비되고, 세계적인 IT 기업 CEO의 부자집 가족과 그곳에서 일자리를 얻어 생활하는 궁핍한 가족이 대비된다.
부자집의 저택에는 집주인들도 모르게 기생충처럼 생활하는 또다른 가족들이 살고있고, 그 가족에 의해 결말로 치닫는 또 다른 에피소드가 생겨난다. (영화는 보는 내내 계속 흥미롭지만 여기서부터 진짜 흥미진진해진다.)
영화를 보고난후 기생충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과 요소들이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웃지못할 계급사회의 비극을 의미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이해하기 쉬웠고, 보는내내 웃기기도하고 무섭기도하고 소름끼치기도 했다. 배우들의 연기 모두 최고였고, 한마디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하면서 하고싶은 이야기는 제대로 영화에 담아놨다. 너무나 인상깊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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