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리뷰

[책리뷰] 땅과 집 값의 경제학

 왜 집값은 우리의 소득보다 빨리 오를까요?

 자본주의사회를 살면서 어느시대보다 경쟁적인 삶을 살고있는 우리들입니다.

이 책은 가진자들은 더 가지고 없는 자들은 부의 사다리를 올라가기조차 버거운 사회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사유재산제가 도입된이래 토지는 제대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있는지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소비는 자본주의를 굴러가게하는 근간입니다. 소비를 하려면 소득이 있어야하고 소득중에는 일정비율로 주거비가 포함되게 되는데, 이 주거비는 과연 얼마가 적당할까요?

 부동산담보 신용대출이 가능하게되면서 거액의 돈을 대출받아 집을 소유하는 가계들이 늘었고, 이는 부동산의 가격을 올리게되는 역할을 하게되면서 부동산 경제규모는 엄청난 팽창을 하게 되었는데요. 토지와 주택이 오른 가격만큼 나의 자산은 과연 오른것일까요? 단기적으로 보면 오른것이 분명합니다. 하루아침에 부자가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이렇게 요동치는 부동산 가격은 생산성을 저하시키고 투기를 조장하는 분위기로 이어질겁니다. 또 그렇게 올라버린 부동산을 소유하고있는 사람들 외에 생애 첫 부동산을 꿈꾸는 사람들은 더욱 높아진 부동산가격을 어떻게 부담할수 있을까요? 여기에 2008년 미국 모기지사태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처럼 버블이 터져버리면 그 핵폭탄이 주는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 격게되겠지요.

 그 양이 한정되어 있는 토지는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해당할수가 없습니다. 토지는 생산재처럼 마구 찍어낼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죠. 때문에 더욱더 많은 고민을 통해 어떻게 토지를 활용해야할지 고민해봐야합니다. 토지로인해 발생하는 불평등과 금융위기, 늘어나는 가계부채를 개인의 문제로 덮어둘수만은 없습니다.

 토지가 가진 문제점과 불평등을 표현하는 이책에서 인상깊었던 한 구절을 소개합니다.

 

"1929년에서 1930년에는 거대한 흡입 펌프가 당시 생산되던 부의

점점 더 많은 부분을 빨아들여 <소수의 손>에 쥐어주었다. 이것은 그들의 자본축적을 도와주었다. 하지만 이들은 일반 대중 소비자들에게서 구매력을 빼앗음으로써 자신들이 축적한 자본을 다시 새로운 생산설비에 투자하는 근거가 되어줄 상품들에 대한 유효수요를 스스로 없애버렸다. 그 결과 <소수의 참여자>에게만 칩이 집중되는 포커게임 같은 상황이 되어버려서 나머지 사람들은 돈을 빌려야만 게임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있게 되었다. 이들의 신용이 바닥나자 게임은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