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김포 지하철 [김포골드라인] 개통

 2019년 9월 28일 토요일 드디어 김포 지하철 "김포 골드라인"이 개통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기다려온 김포시민들이 많을 것입니다. 

 당초 2018년 개통을 목표로했으나 안전상 문제가 생겨 1년 늦어진 2019년 9월에 개통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부동산 상품 이름을 떠올리게

하는 김포골드라인은 김포 양촌을 시작으로 김포공항까지 운행하는 경전철로 김포시민들의 서울 출퇴근 피로도를 줄여주고 김포 주변 인프라의 가치를 올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종착역인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하게 되면 서울 어디로든 이동하기가 용이합니다. 

 

김포 골드라인 노선도

김포 골드라인의 활용도는?

 기존에 김포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버스를 타고 개화역까지 이동해야하는 불편함은 확실히 줄었습니다. 또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출근하게 됐을 때 비나 눈이라도 오면 한 시간씩 더 걸리던 불행한 일은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김포 내에서" 이동하시는 분들은 확실히 편리해지고 시간도 엄청나게 단축됐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노인과 아이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김포 특성상 필요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 경전철을 이용하기 한결 편리합니다.

 

김포 골드라인의 한계

 지하철이라는 대중교통 시설이 생긴것은 시민 모두에게 무조건 환영할만한 일입니다만 어쩔 수 없는 한계도 보입니다. 경전철이라는 이름을 가졌긴 하지만 차량 열이 두대뿐이라는 건 너무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9호선처럼 문이라도 여러개 준비해서 차량 열이 늘어날 여지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딱 두대만 운영할 거라는 것을 못 박아두고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또 물리적인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고 버스에 비해 피로도는 약간 줄었지만 극적인 이동 시간 단축 효과는 볼 수가 없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장기동 장기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한참을 타고 가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2량 열차인 만큼 좌석은 턱없이 부족하고 거의 대부분 서서 가야 하는데 전철의 속도는 더딥니다. 이럴 바에는 그냥 서울까지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는 광역버스가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총평

 개인적으로 지하철에 점수를 주자면 5점만점에 3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이동수단이 한 가지 늘어났다는 건 (그것도 지하철!) 희소식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단지 이동수단이 하나 늘어난 것뿐이지, 종합적으로 편리함과 안락함에 있어서 딱히 버스보다 더 낫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물론 제가 살고 있는 장기동에 한정 지어 평가를 내린 것이지만 장기동보다 안쪽으로 살고 계신 분들의 평가도 비슷할 거라는 생각입니다.